1. 승모근 (등세모근, trapezius muscle)이란?
승모근은 부착과 관계되는 해부학적인 요인들을 임상적으로 평가한다.
승모근의 부착지점인 후두골과 쇄골, 견봉, 견갑골 및 전 경추와 전체 흉추의 극돌기는 단순히 부착되는 지점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승모근의 손상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만성적인 통증이나 질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스스로 학습하여 생리적인, 병리적인 문제점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부착된 지점과 서로 연결되어 나가는 다른 근육들의 모양이나 기능들도, 특정한 근육의 손상이 연관되면 다른 근육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러한 이해가 그러한 경로와 해당 근육의 통증의 확산 및 기능의 감소이유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단순히 기시와 정지를 아는 것으로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승모근은 중력에 저항하는 근육으로 옷걸이 근육이라고도 한다. 옷, 가방들을 어깨에 주로 걸치게 되고, 견갑대가 거치되어 있으므로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중력이 더 많이 작용하는 저기압의 날씨에 훨씬 통증이 심하고 무겁다.
승모근의 견갑골을 통해 상지와 연관된다. 견갑골은 상완골과 관절을 이루고 있으며 상지와 연관된 부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균형이 잡혀 있지 않은 견갑골은 상지의 관절에 비정상적인 운동 축을 갖추게 된다. 그 결과 상지의 근육들은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받을 수 있으며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승모근은 흉추를 통해 호흡과 관계한다. 승모근의 하부섬유들은 흉추의 신전 기능을 한다. 등이 굽은 상태에서는 가슴을 펴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그 결과로 폐활량을 점차 줄어들 수 있다. 흉추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복부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성적인 복부 관련 질환들은 반드시 복부뿐만 아니라, 흉추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이 굽으면 흉곽이 내려앉아 복강이 좁아져 공간이 협소해지고 그러면 공간과 압력 때문에 다른 장기에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어깨의 거의 모든 문제는 견갑골이 전인(Protraction)되면서 발생한다.
견갑골을 중립위치(neutral position)로 되돌려 놓는 견갑골 안정화 운동이 필수이다.
견갑골 중립위치 안정화 운동은 전거근과 하부 승모근을 강화하는 데 있다. 이중 특히 견갑골 시계운동의 등 쪽 4시 방향이 중요하다. 상부승모근은 팔을 지지하는 근육이고, 중부승모근은 견갑골을 후인 (Retraction) 하는 근육이고 하부 승모근은 견갑골을 내측으로 하강시키는 근육이다. 그래서 이 근육은 전거근과 함께 견갑골의 안정화에 기여한다.
2. 해부학적 부착과 신경지배
(1). 상부 승모근 섬유: 후두골 상항선 부위, 항인대(Lligamentum nuchae) 상부, C1~C5극돌기 / 쇄골 외측 1/3 지점
(2). 중부 승모근 섬유: 항인대의 하부, C6~T5 극돌기 / 견갑골의 견봉, 견갑골극 상연
(3). 하부 승모근 섬유: T5~T12극돌기 /견갑골극 상각의 마지막 부위
(4). 신경지배: 운동신경: 척추 부신경 / C2~C4 , 감각신경: C2~C4
3. 기능적 관점에 대한 해석
승모근의 상부 섬유 (편측 기능 - 쇄골 고정 시) : 두개골 후부와 상부의 경추가 움직인다. 즉 동측으로의 측굴과 반대쪽으로의 회전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최대한의 회전 시 근의 강한 수축이 유도된다. 반대 측의 승모근 상부섬유는 이완성 수축을 통하여 기울어지는 두개골의 무게를 지탱한다고 보면 되고 만일 승모근의 상부섬유가 그렇지 못한다면 이완되는 경추의 근막들은 이완성과 긴장이라는 부담을 받게 된다고 보면 된다.
승모근 상부 섬유 (편측 기능- 두개골 및 경추 고정 시): 두개골 및 상부 경추를 신전한다. 승모근 상부섬유이 단축은 경추의 과도 전만을 유도할 수가 있다.
승모근 상부 섬유 (양측 기능- 두개골 및 경추 고정 시): 수축 시 양측어깨의 거상과 함께 견갑골이 척추 쪽으로 서로 내전이 일어난다. 상부 섬유만의 수축이라면 견갑골에는 외회전(Upward rotation)이 일어날 수가 있으며 견관절의 위치에 변화를 준다.
양측성 단축의 경우에는 턱이 위로 들리면서 두개골이 신전이 된 모양을 하게 된다. 이런 자세에서는 후두하 삼각부위에 강한 압력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긴장이 계속 남아 경직이 되는 경우에는 두개골 및 경추를 굴곡시킬 때 늘어나 주지 않기 때문에 경추굴곡 근들의 과부하 요인으로 작용을 한다. 바꾸어 생각하면 양측으로 수축을 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경추의 전만을 유도하게 됨으로 승모근 상부섬유의 양측 수축을 이용한 근의 강화는 경추 후만증 (일자목, 거북이목)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주로 이완성 수축을 하고 있는 근막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해당 근육에 많은 피로감과, 통증유발점, 근막과 다른 조직 간의 유착 등이 생길 확률이 많으며 다른 곳보다 통증을 더 많이 느끼게 될 수 있다.
등이 많이 굽고 어깨가 처질수록 경추는 오히려 과도한 신전이 일어날 수가 있다. 승모근의 전체적인 섬유가 모두 긴장이 된다는 의미이며 그 결과 경추와 흉추의 관절 부위를 중심으로 강한 이완성 긴장이 발생하고, 주변 조직들에 비정상적인 긴장의 결과로 조직들이 비후 되어 솟아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